불교연극 ‘이뭣꼬’, 14~16일 대구봉산문화회관

불교창작극 '이뭣꼬' 공식 포스터.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지식인의 성공과 좌절로 풀어낸 불교창작연극이 무대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J&C코리아뮤지컬컴퍼니(대표 정광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불교연극 ‘이뭣꼬!’를 공연한다. 불교극작가인 정광진 대표가 극본과 예술감독을 맡은 창작연극 이뭣꼬는 지난 2011년 강태기 씨가 생과 사의 귀로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무명스님 역을 맡아 불교계 안팎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불교를 소재로 삶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광진 대표는 “이 작품은 경제적인 메커니즘에 젖어 인간적인 가치는 상실한 채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에 신음하는 사회병리를 고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더불어 삶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기획, 제작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정광진 대표는 불교문화예술신문 사장, 불교문화예술원 이사 등을 역임하고 ‘한중일 예술상 연출상 대상’(2003년), 불교를 빛낸 인물(2005년) 등을 수상했다. 그 동안 ‘갓바위’, ‘한국의 사계절’, ‘무애가’, ‘갓바위’, ‘오! 부처님’, ‘천년혼’ 등 불교연극, 뮤지컬 관련 다양한 극작품을 썼다. 또한 연출은 지난 2013년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동상을 수상한 연출가 김재만 씨가 맡았다. 공연시간은 수ㆍ목ㆍ금요일 오후3시, 7시다. 관람료는 3만원(단체 10% 할인). (053)424-8340

줄거리
막이 오르면 바닷가 길섶에 두 개의 비석이 나란히 서있다. 주인공 정선우가 묘비를 어루만지며 극은 시작된다. 고아원에서 성장한 정선우는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된다. 그 후 판사 임용을 기념하기 위해 떠난 가족의 여행길에서 정선우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어버리곤 만다. 갑작스럽게 닥쳐온 상실의 슬픔에 좌절하며 허망하고 불공평한 인생살이에 분노하며 절망하는 정선우는 법대 선배인 변호사 박일규의 설득마저 뿌리치고 판사직 마져 포기하고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체 묘지 앞에서 자살을 택하고 만다. 자살한 정선우는 바닷가 암자의 대오스님에 의해 발견된 후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수행자가 된 무명스님(정선우)은 생사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용맹 정진하며 깨달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과거의 기억과 집착으로 연결된 번뇌 망상으로 인하여 광기는 더욱더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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