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과 업무협약 체결…각종 문서에 석보체 사용

조계종이 개발해 무료 보급하고 있는 석보체.
조계종단 법무전문위원 출신의 변호사들이 설립한 K&J 법률사무소 금상이 종단에서 개발해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는 석보체의 보급에 참여키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K&J 법률사무소 금상은 석보체의 업무 사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상은 법률자문서를 비롯해 각종 문서를 석보체로 작성해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참여하게 됐다.
 
석보체는 종단이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에 의뢰해 1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12년 발표됐다. 세종 25년 한글창제 이후 가장 먼저 반포된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최초의 한글불서인 <석보상절>을 원형으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개발한 서체다. ‘석보체 보통석보체 가는등 총 2종의 글자가족으로 나눠진 석보체는 한글 11172, 로마자 94, 기호활자 989, 종단의 로고와 심볼을 포함한 추가자 4자로 구성돼 있다.
 
윈도우는 물론 매킨토시 운용체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인쇄용 글꼴이며, 누구나 조계종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종단은 한글 창제 후 가장 먼저 불교경전에 적용한 의미를 살려 독자적으로 개발한 석보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봉석 금상 대표 변호사는 “569돌 한글날을 앞두고 종단에서 개발한 석보체를 널리 알리는 역할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금상은 종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면서 승려노후 복지기금 조성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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