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서정적 느낌 표현한 작품 눈길”

대상 이명재 작 ‘운문사 추색'

전통사찰, 불상, 석탑 등 불교문화재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돼 있는 유·무형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유산의 숨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공모전’. 불교신문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사진공모전은 두 달여 걸쳐 작품접수와 심사를 통해 지난 1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제2회 사진공모전에서는 이명재 씨의 ‘운문사 추색’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이와 더불어 최우수상에는 △이상일 씨의 ‘여명속의 남매탑’ △임형주 씨의 ‘풍등띄우기’ △윤영기 씨의 ‘망중한’ △이상헌 씨의 ‘서당의 재현’ △김화순 씨의 ‘분정’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김택수 씨의 ‘호기심’ △김다진 씨의 ‘가섭암지마애여래삼존입상’ △정종택 씨의 ‘상여(영주무섬마을)’ △장승윤 씨의 ‘종묘에서 재현된 회례악’이 선정됐다.

또한 △김영준 씨의 ‘염원’ △박경식 씨의 ‘사찰의 단비’ △김남홍 씨의 ‘운주사 석탑’ △전영권 씨의 ‘낙산사 원통보전과 칠층석탑’ △최혁중 씨의 ‘사물놀이 하는 외국인들-솜씨 어때요’ △김귀영 씨의 ‘금성산성의 겨울’ △이정희 씨의 ‘대견사 삼층석탑’ △박정숙 씨의 ‘부처님 개안’ △한경희 씨의 ‘천제단과 은하수’ △하선목 씨의 ‘노을 속으로’ △이오남 씨의 ‘화엄사 흑매화’ △허용복 씨의 ‘전주를 내 품안에’ △오관진 씨의 ‘줄타기의 묘미’ △이성길 씨의 ‘개구쟁이 동자승’ △임동일 씨의 ‘아! 명성황후’ △정철훈 씨의 ‘마음을 담아’ 등 16명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입선 34명을 포함해 이번 사진공모전은 모두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진필훈 신구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사진들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사진들이 많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 되고 촬영장소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비슷하게 촬영된 사진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이어 “창의적인 시각으로 피사체에 접근했을 때 다른 사진들과 차별화 되고, 사진가의 독창적인 시각이 돋보여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품활동으로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물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윤영기 작 ‘망중한’.



최우수-임형주 작 ‘풍등띄우기’.
최우수-이상헌 작 ‘서당의 재현’
최우수-이상일 작 ‘여명 속의 남매탑’.
최우수-김화순 작 ‘분정’
우수-김다진 작 ‘가섭암지마애여래삼존입상’
우수-장승윤 작 ‘종묘에서 재현된 회례악’.
우수-정종택 작 ‘상여’.
우수-김택수 작 ‘호기심’.

[불교신문3142호/2015년10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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