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씨의 ‘운문사 추색’ 영예

대상-이명재 작 '운문사 추색'
불교신문(사장 주경스님)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혜일스님)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 대상에 청도 운문사의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이명재 씨의 ‘운문사 추색’이 선정됐다.

불교신문은 지난 9월24일 오후 전법회관 5층 불교신문 사장실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오늘(10월1일) 공모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를 맡은 진필훈 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는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사진들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사진들이 많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서 “이 가운데 ‘추색의 운문사’는 가을 색 짙은 배경을 바탕으로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운문사를 자연스러운 안개와 어우러지게 촬영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고 평했다.

최우수-윤형기 작 '망중한'
이와 더불어 최우수상에는 △이상일 씨의 ‘여명속의 남매탑’ △임형주 씨의 ‘풍등띄우기’ △윤영기 씨의 ‘망중한’ △이상헌 씨의 ‘서당의 재현’ △김화순 씨의 ‘분정’이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김택수 씨의 ‘호기심’ △김다진 씨의 ‘가섭암지마애여래삼존입상’ △정종택 씨의 ‘상여’ △장승윤 씨의 ‘종묘에서 재현된 회례악’이 선정됐다.

최우수-이상일 작 '여명 속의 남매탑'
또한 △김영준 씨의 ‘염원’ △박경식 씨의 ‘사찰의 단비’ △김남홍 씨의 ‘운주사석탁’ △전영권 씨의 ‘낙산사 원통보전과 칠층석탑’ △최혁중 씨의 ‘사물놀이 하는 외국인들-솜씨 어때요’ △김귀영 씨의 ‘금성산선의 겨울’ △이정희 씨의 ‘대견사 삼층석탑’ △박정숙 씨의 ‘부처님 개안’ △한경희 씨의 ‘천제단과 은하수’ △하선목 씨의 ‘노을 속으로’ △이오남 씨의 ‘화엄사 흑매화’ △허용복 씨의 ‘전주를 내 품안에’ △오관진 씨의 ‘줄타기의 묘미’ △이성길 씨의 ‘개구쟁이 동자승’ △임동일 씨의 ‘아! 명성황후’ △정철훈 씨의 ‘마음을 담아’ 등 16명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입선 34명을 포함해 이번 공모전은 모두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우수-이상헌 작 '서당의 재현'
진필훈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이번 심사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디지털 사진이 일반화 되고 촬영 장소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비슷하게 촬영된 사진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면서 “창의적인 시각으로 피사체에 접근했을 때, 다른 사진들과 차별화 되고, 사진가의 독창적인 시각이 돋보여,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에 입상하신 분들께는 축하를 드리고, 아쉽게 입상권에 들지 못한 분들께는 격려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작품 활동으로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물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임형주 작 '풍등띄우기'
올해 전통문화사진 공모전에는 330여명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작품 950여점, 20여명이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작품 50여점 등 모두 350여명이 1000여점을 접수했다. 대상은 5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장려상은 20만원, 입선은 1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8일 오후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또 이날부터 같은 장소에서 10월20일까지 우수작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최우수-김화순 작 '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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