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포럼 참석한 총무원장스님에 무례한 취재 ‘비상식적’

한 인터넷뉴스매체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에 대해 취재윤리를 벗어나 일방적인 막무가내식 취재를 시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을 자처하는 <뉴스타파>23일 오전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불교포럼 행사장에 참여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취재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불교포럼 행사는 소란스런 분위기로 차질을 빚었다.
 
<뉴스타파> 보도진의 이같은 취재가 취재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전 협조를 구하지 않은채 이뤄져 조계종단 수장에 대한 예의를 벗어난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뉴스타파>의 취재과정에서도 불교포럼 인사와 총무원장 수행종무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불교포럼은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뉴스타파 취재진의 과도하고 일방적인 취재로 발생한 소란과 소동으로 행사에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이 과정에서 뉴스타파 취재진이 일방적인 상해를 입히고도 적절한 조치나 사과없이 도주한 것에 대해서는 취재윤리에 어긋남은 물론 불법적인 범법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뉴스타파>의 취재과정을 보도한 불교계 인터넷 매체 <불교닷컴>에 대해서도 편향 왜곡 보도라고 비판했다.
 
<불교닷컴>기자 피하느라 대중공사도 불참한 자승 스님제하의 보도를 통해 “100인 대중공사에 불참해 취재진 따돌리기 차원이라는 근거 없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불교포럼은 교계 일부 인터넷 언론의 편향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의 뜻을 표하며, 조속한 시정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강력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뉴스타파> 보도진은 24일에도 조계종 총무원이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조계사를 협조 요청 없이 무단으로 촬영해 종무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조계사측 관계자는 뉴스타파 취재팀이 사전 협조 요청도 없이 무단으로 사찰을 촬영해 이를 종무원들이 제재하는 소동이 있었다탐사보도를 자처하는 언론이 취재방식에 있어서 상식 밖의 행동을 보여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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