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원각사 19일 제2회 문화 예술제 연다

장산 원각사에서 내려다본 해운대 전경

해운대의 넓은 백사장과 그 앞 동해바다, 아이파크 등 마천루를 이루는 빌딩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산 원각사에서 시민들과 함께 가을을 밝히는 축제를 연다. 오는 19일 오후 제2회 '장산 원각사 문화 예술제' 가 부산시민들을 찾아간다.

원각사 주지 안도스님이 사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래 차밭이 보인다

해운대를 한 눈에 조망하는 전망에다 산비탈 너른 밭에 조성한 차밭, 외국인 스님까지 포함된 불무도수련생, 작지만 정감있는 사찰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원각사 문화예술제는 19일 오후 3시 사찰음식 시연을 시작으로 다도시연 불무도 시연 시낭송 및 음악회 마지막 저녁공양순으로 진행된다. 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숲길 걷기 소감문 발표 및 시상식을 연다.
 

주지 안도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 째 개최하는 장산 문화예술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차원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인근 중학생들이 원각사에서 불무도를 수련하고 있다

원각사는 지역 청소년과 시민, 외국인에게 불무도 등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오고 있다. 불교전통무술을 창시한 양익스님의 제자인 주지 안도스님은 매일 사찰에서 제자 시민들과 함께 불무도를 수련하며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해서 배울 수 있다. 해운대 관내 3개 중학교와 협약을 맺어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스님은 불무도 외에 사찰을 시민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열린 사찰 시민과 함께 하는 사찰을 만들며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달빛 걷기 명상 프로그램과 장산 역사 문화 찾기, 다도 체험 등의 행사도 개최해 오고 있다. 
 

원각사 모습

지난해 10월에는 제1회 장산원각사 문화 예술제를 개최해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사찰로 한층 발전하고 있다. 안도 스님은 "지난해에는 시낭송과 음악회 위주로 열었다"며 "올해는 여기에 불무도 시연과 사찰음식, 다도 시연 등도 함께 연다"고 말했다. 스님은 "젊은 세대로부터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점점 외면받고 있는데 이 축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무도 수련원에서 바라본 원각사 차밭과 사찰

 
해운대가 내려다 보이는 원각사 공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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