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진에어 탑승 외국인 할인 혜택

중학교 정규교육 현장에 템플스테이가 도입되는가하면, 일부 국제항공사가 문화사업단과 제휴해서 외국인 탑승자에게 템플스테이 참여특혜를 주는 등 템플스테이가 교육문화의 장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은 지난 3일 언론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템플스테이 지원프로그램과 제휴행사 등을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보는 일선 중학교 정규교육에 템플스테이가 자리잡아가는 이른바, ‘자유학기제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이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동안 수업 운영행태를 토론이나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해서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고 다양한 진로탐색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부정책으로 내년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문화사업단은 이같은 정부의 자유학기제 정책에 동참하는 한편,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통한 자기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템플스테이 체험지원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동대부여자중, 청담중, 능인중, 정광중, 금정중, 해동중 등 전국 13개소 종립학교 중학교 재학생 500여 명.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체험사찰은 지원 대상 중학교와 인접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대구 동화사, 서산 부석사, 남양주 봉선사 등이 확정됐다. 문화사업단 측은 불교 종립학교에 소속된 중학교를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해서 운영한 뒤, 차후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정례적인 템플스테이 지원프로그램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이외에도 항공사 진에어와 업무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에어를 이용하는 외국인 탐승객에 한해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각각 20%, 10%의 참가비용을 할인받고 데일리 템플스테이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김단인 문화사업단 홍보팀장은 “템플스테이의 외국인 참가자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항공사와 홍보와 마케팅 제휴, 다양한 외국인 참가자의 체험을 유도하고 한국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국경을 뛰어넘는 국제사업과 문화콘텐츠 전시 등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해온 불교문화관광콘텐츠 공모사업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 30여 종을 오는 23일부터 10월5일까지 한국불교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단청과 꽃살문, 사천왕, 불교설화 등 다채로운 불교디자인과 불교특허상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사업단은 또 최근 중국사회경제문화교류협회와 항주시차문화연구회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 ,한중불교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불교신문3135호/2015년9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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