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협회 수행단 27명 수덕사 등 주요사찰 순례

 

중국불교협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방한해 수덕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한국불교 수행을 체험했다. 사진은 수덕사를 찾은 순례단의 기념촬영 모습.

중국 스님들이 한국 선불교를 체험하고 중국불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방한해 덕숭총림 수덕사를 비롯한 전국 주요 사찰을 순례하며 한국불교의 진면목을 배웠다. 한국불교를 체험하기 위해 참여한 중국 스님들은 북경과 호북성, 절강성, 상해시 등의 주요 사찰 스님들로 중국불교협회 국제부 주임 보정스님을 단장으로 27명의 스님들이 동참했다.

지난 1일 열린 입재식에서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과거 구법승들의 순례와 수행의 결과로 각지에서 불교가 찬란하게 꽃피웠듯이 금세의 한중불교수행교류 역시 한국과 중국 양국의 우호증진과 불교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스님들은 수덕사에 머물며 예불과 참선, 발우공양 등의 체험을 했으며 산내 암자인 견성암과 정혜사를 비롯해 간월암과 부석사, 개심사, 보원사, 서산마애삼존불 등을 순례했다.

또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에게 법을 청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설정스님은 ‘한국불교에서 선’을 주제로 한 법문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열심히 정진해서 도를 성취해 나의 생사문제를 영원히 해결하고 중생들에게 내가 정진한 힘을 회향해서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더 열심히 철저하게 정진하고 원력과 신심을 발휘해서 빨리 견성해 중생제도에 나서자”고 설했다.

중국수행단 단장 보정스님은 “수덕사에서 한국불교를 체험하게 돼 영광이고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자연과 잘 어우러진 도량에서 수행가풍을 잘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들을 놓치지 않고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수행단은 수덕사 불교체험을 마치고 지난 4일 서울 조계사를 참배하고 주지 원명스님과 차담을 나눴으며, 동화사, 불국사, 석굴암, 천태종 관문사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불교신문3135호/2015년9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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