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조계사에서 서울정부청사까지 오차투지 진행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9월4일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세월호 기간제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숨진 2명의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3대 종교 노동·인권 위원회는 오늘(9월4일) 서울 세종로 서울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됐으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 명의 단원고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3대 종교인과 하이디스 노동자 등 50여명은 이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순직 신청을 반려한 인사혁신처에 “죽음까지 차별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위원회 노동위원 도철스님은 “노동자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겠다는 정부가 두 교사의 순직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두 교사의 순직 인정이 이뤄질 때까지 3대 종교계가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숨진 이지혜 교사의 아버지 이종남 씨는 “정규교사와 같이 공무수행을 하다 숨진 딸의 순직 인정이 안되고 있는 것이 답답하고 억울하다”며 “기간제 교사를 순직 인정 대상에서 제외한 인사혁신처는 죽음마저 차별하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조계종 노동위는 오는 9일 오전10시30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인사혁신처가 있는 서울정부청사까지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오차투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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