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자율감축 대상 선정…경주캠퍼스는 B등급

교육부가 5개월 여에 걸쳐 진행한 2015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동국대 서울캠퍼스가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을 16만명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처음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결과 전체 163개 4년제 대학 중 동국대를 비롯한 34개교가 5개 등급 중 최고등급인 A등급을 얻었다.

4년제를 기준으로 최상위인 A등급을 받은 대학은 정원을 자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학교가 원하지 않으면 신입생 정원을 감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동국대는 전임교원확보율, 수업관리, 학생 학습역량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 지원, 학생 충원율,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등 12개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학생 평가, 장학금 지원, 취·창업지원, 졸업생 취업률 등 6개 지표는 만점을 받았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A등급 선정으로 정원을 자율적으로 감축하면서 질 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학다운 대학, 참사람 열린교육을 실천하는 대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처 관계자도 “그간 학교에서는 교육부 정책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며 “인문계와 이공계간의 융·복합 연구를 비롯해 교양교육 전담 학부대학인 다르마칼리지를 신설해 교육을 강화한 점 등이 좋은 결과를 받게 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동국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이 나란히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B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신입생 정원의 일부(4%)를 줄여야 한다. 경주캠퍼스 경영평가실 관계자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정량지표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교육 커리큘럼을 다양화 하는 등 학생 지원 프로그램 강화에 힘써왔다”며 “앞으로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최근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과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에 이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상위 A등급을 받는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C등급은 정원 평균수준 감축(7%), D등급은 정원 평균이상 감축 및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 E등급은 정원 대폭감축 및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등 등급에 따라 정원 감축 규모가 결정된다. 입학정원 감축비율 권고안, 재정지원제한 대학 대상 유무, 컨설팅 참여여부 등도 이번 구조개혁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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