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남 회장 “한국불교계의 뜻 깊은 경사”

열린 학문 마당을 지향하는 불교학연구회(회장 최종남)에서 발행하는 <불교학연구>가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우수등재학술지로 인문예체분과 4종, 사회과학분과 7종, 과학기술분과 4종 등 총 15종을 선정했다. 이 중 불교학연구는 국어국문학(국어국문학회), 역사학보(역사학회), 한국사연구(한국사연구회)와 더불어 인문예체분과 우수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

불교학연구회는 2일 “전체 등재(후보)학술지 가운데 불교관련 학술지는 10여종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불교학연구>가 우수등재지로 선정된 것은 불교학의 위상을 한층 드높인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국연구재단은 2015년도부터 향후 5년간, 등재학술지로 지정돼 있는 2000여종 학술지의 10%에 해당하는 200여종을 우수등재학술지로 선정,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올해 우선 15종의 학술지를 ‘우수등재학술지’로 선정했는데 <불교학연구>가 선정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그간 불교학연구회의 꾸준한 학술활동과 내실 있는 학술지를 발간해 왔던 지난 15년간의 노력의 결실이다.

열린 학문과 토론을 지향하는 불교학연구회는 2000년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5년까지 매월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소장학자들을 위한 봄·가을 논문발표회, 춘·추계 학술대회, 하계 동계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신진 소장학자들의 자유로운 발표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봄 가을 논문발표회를 여는 등 여타 학회의 모범이 되는 학술활동을 주도해왔다.

특히 열린 학문과 토론에 의한 학술활동을 전개하며 창의적인 학술대회로서 충분한 발표시간과 논평 및 토론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다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불교학연구>에 게재하고 있다. 학술활동에서 발표된 논문과 학자들이 투고한 논문에 대해 심사를 거쳐 통과한 논문만 <불교학연구>에 게재함으로써 현재 50%에 이르는 탈락률을 유지하고 있다. 피인용지수에서도 전체 학술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불교학연구>는 불교 학술지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불교학연구>의 우수등재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역대 회장과 편집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이를 축하하고 향후 학술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종남 불교학연구회 9대 회장은 “짧은 역사지만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에 의해 우수등재학술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같은 결과는 불교학계 뿐 아니라 한국불교계에 있어서 뜻 깊은 경사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역대 회장님들과 편집위원장, 한국불교학 발전을 위해 마음으로 고민을 함께 해 주신 불교학연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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