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입장문 발표…불법사태 우려 표명

제2교구본사 용주사 본·말사 주지협의회(회장 성법스님)와 용주사화합과안정을위한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런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근거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31일 용주사 앞에서, 현 주지스님의 범계의혹을 둘러싸고 용주사 사중 스님들과 용주사 문중인 전강문도회 스님들 간에 마찰이 발생했다.

용주사 본·말사 주지협의회는 먼저 “용주사는 지난 교구장 선출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승가대중과 불자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안겼다”며 “용주사가 두고두고 감내하며 치유하고 안정된 용주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주사 본·말사 주지협의회는 “용주사 교구장 선출은 화합과 안정의 승가를 만들어 가자는 대중 의지가 모여진 결과”라며 “이제는 모두 함께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행과 전법포교에 앞장서는 제2교구의 모습을 보일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며 “교구장에 대한 의혹 부분은 조사 결과 종헌 종법상 혐의 없음이 확인됐고 교구장의 고유권한인 본·말사 인사 문제 등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동안 교구장을 비롯한 교구 소임자들은 화합이라는 승가의 전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해관계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스님들이 문도회라는 명목 하에 자행된 불법사태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문도회 250여명 가운데 10여명의 스님만이 참여해 추종신도 등을 동원해 폭력사태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용주사 본·말사 주지협의회는 “교구안정과 승가화합을 위해 정진해 나아갈 것”이라며 “제2교구가 올바른 수행과 활발한 전법포교의 중심이 되도록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입 장 문

(용주사는 지난 교구장 선출과 관련하여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승가대중과 불자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안겨드렸습니다. 용주사가 두고두고 감내하며 치유하고 안정된 용주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 입니다.)

용주사 교구장 선출은 화합과 안정의 승가를 만들어 가자는 대중의 의지가 모여진 결과입니다. 이제는 모두 함께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행과 전법포교에 앞장서는 제2교구의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종헌 종법으로 선출된 교구장에 대한 의혹 부분은 조사 결과 종헌종법상 혐의 없음이 확인되었고 교구장의 고유권한인 본·말사 인사 문제 등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가대중의 분열을 조장하고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구장을 비롯한 교구의 소임자들은 화합과 안정이라는 승가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해관계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스님들이 문도회라는 명목 하에 자행된 불법사태에 대하여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등 문화재의 훼손 및 기물파손, 폭력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용주사 본?말사 대책위 회의 결과 부득이 출입을 통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도회 250여명 가운데, 10여명의 스님만이 참여하여 추종신도 및 용역을 동원하여 폭력사태가 발생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제는 불미스런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들의 대하여 종헌종법에 근거하여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교구안정과 승가화합을 위하여 정진해 나아가겠습니다.

부디 제2교구가 올바른 수행과 활발한 전법포교의 중심이 되도록 국민과 불자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본말사주지협의회
용주사화합과안정을위한 회장 만의사 주지 성법 외 대중 일동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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