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호산스님, 성타·명강스님, 수불·무관스님, 보광·지환스님 등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삼혜스님)는 지난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98차 회의를 열고 학교법인 동국대 신임 이사 후보로 8명을 복수 추천했다.

이날 회의에서 종관위원 스님들은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과 이사 성타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라 현재 이사인 일면스님과 성타스님과 함께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 전 영혜사 주지 명강스님을 각각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이사 심경스님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이사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중앙종회의원 무관스님을, 임기 만료를 앞둔 미산스님의 후임으로 현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과 봉선사 연꽃유치원 원장 지환스님을 각각 추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6명 스님에 대한 신임 이사 후보를 복수 추천할 예정이었으나 4명에 대한 후임 이사만 추천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종회 사무처 관계자는 “임기 만료 예정인 명신·삼보스님에 대해서는 후임자 추천 접수가 없었다”며 “11월 중앙종회 임시회 이전에 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관위원 스님들은 ‘학교법인 동국대 경주 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추천의 건’에 대해 논의하고, 추천위 위원으로 문화부장 혜일스님과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정안스님, 중앙종회의원 장명스님, 전 사회부장 법광스님 등 4명을 추천했다.

이날 이사 후보로 추천된 스님들은 9월8일 예정된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동의를 얻은 뒤, 향후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중앙종회 임시회에 앞서 추천된 이사후보들은 조계종 중앙종회 인사심의특별위원회에서 인사심의를 받은 뒤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승인여부가 결정된다.

중앙종회 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추천 과정에서 일면스님에 대한 이사후보 추천을 유보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특별히 현재로서는 문제 삼을 내용이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면스님에 대한 이사후보 추천을 전반적으로 찬성해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화도량 측 종관위원인 도정, 현민, 승언스님은 종관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일면스님이 이사후보로 재추천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도정스님은 “종관위 회의서 흥국사 탱화절도 의혹을 받고 있는 일면스님에 대해 진상조사 후 재추천하자고 했는데 다수의 논리로 막히고, 이사 후보 추천방법으로 무기명 투표를 제안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동국대 학생회나 총동창회 측에서도 문제제기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깔끔하게 매듭짓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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