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7대 종단 지도자 및 여야 정치인 100여명 ‘답게살겠습니다’ 선포
여야 정치인이 모여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 산하 ‘답게살겠습니다 범국민운동본부’와 국회 종교인 모임(정각회, 조찬기도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원정회)이 오늘(9월1일) 오전7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답게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정문스님과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정갑윤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은 정문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답게 살겠다’ 확인하고 다짐하는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며 “국민의 신뢰를 증진 시킬 수 있도록 국회의원 스스로 최선을 다해 성찰과 실천 운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참석한 야당 대표 문재인 의원은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합심의 마음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종교인들의 공동실천으로 우리 사회가 보다 좋아지고 상생할 수 있는 공동체 사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선포식 후 국회의원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각자가 국민의 대변인이자 헌법 기관으로 사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 △입법부 구성원으로서 서로 다른 입장을 존중하고 사회 갈등을 조정해 상생, 상화의 정치 문화를 조성할 것 △국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을 유지하고 언행에 신중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충직한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 △대한민국의 국익 뿐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며 나아가 보편적 인류애에 기반해 세계평화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정치인이 될 것 등을 서원했다.
한편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은 불교와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소속 신도들이 화합과 공동체정신을 살리기 위한 범종교인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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