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전문 템플스테이 운영 및 충주시와 ‘당뇨캠프’ 등 계획

눈푸른 수행 납자들과 재가 불자들의 수행을 지도하며 간화선 대중화에 앞장서 온 충주 석종사가 참선 템플스테이를 위한 공간인 선림원(禪林院)을 완공하고 수행도량으로서 사격을 일신했다.

충주 석종사(선원장 혜국스님)는 오늘(8월22일) 오후1시 선림원 낙성식을 봉행했다. 이날 낙성식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양평 상원사 선원장 의정스님,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도스님, 윤상현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선림원의 낙성을 축하했다.

선림원은 명상체험 및 참선 전문 템플스테이 등을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석종사는 지난 2013년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템플스테이시설 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등 선림원 건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협의를 통해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지원받았으며, 자부담을 포함해 33억4000만원의 사업을 들여 지난해 8월 첫 삽을 떴다. 그리고 1년여의 공사 끝에 마침내 이날 낙성식을 통해 위용을 드러냈다.

부지 8525㎡, 연건평 125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선림원은 현대식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축됐으며, 지붕은 전통한옥구조 지어 경내 다른 전각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중방사와 명상체험실, 강의실을 비롯해 템플스테이 인원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앞으로 석종사는 선림원에서 참선 전문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국내 최고의 첨선 수행 도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충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당뇨바이오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당뇨캠프’ 등과 같은 특화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재가 불자들의 수행을 위한 안식처 역할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낙성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템플스테이는 포교가 아닌 문화체험, 불교체험이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외국인, 관공서, 각 기관원들이 언제든지 사찰을 찾아 힐링도 하고, 자체적으로 세미나도 하면서 우리가 안고 있는 힘든 일들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각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실시하고 있다”며 “석종사가 갖고 있는 특화된 템플스테이는 지역 정신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선림원 불사를 위해 애쓰신 혜국스님과 대중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은 “생명이 존재하고 있는 이 대지가 이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빌려준데 대한 고마움이 가장 큰 고마움인 것을 불자들이 알고 살아야 한다. 선림원 낙성식이 정신의식개혁을 위한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불자들이 생각해야 한다. 석종사 불자들도 어디서든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불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