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 불문연·일본 다이쇼대, 20~21일 공동세미나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박창환)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금강대에서 ‘성문지(聲聞地)와 불교사본’을 주제로 일본 다이쇼(大正)대학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이쇼 대학의 인도학과 티벳학 연구자들은 최근 티베트에서 보존된 산스크리트와 티베트어 사본을 편집해 출판하고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초반 비엔나 대학의 슈타인켈너가 “다수 사본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으로 연구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그룹”이라고 지칭할 만큼 전문가들 간 공동작업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성문지연구회’는 <유가사지론> 성문지의 산스크리트 사본을 편집하고 일본어로 번역한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금강대-다이쇼대 공동세미나에 참가할 연구자들도 이 성문지연구회의 일원이거나 불교탄트라사본 등의 전문가들이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2013년 하버드대와 손잡고 유가사지론 연구의 대저(大著)인 “유가행자들의 불교적 토대(The Foundation for Yoga Practitioners)”를 발간했다. 2015년 금강대에서 2016년 다이쇼에서 열리게 될 성문지(聲聞地)와 불교사본 공동세미나는 이런 연구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이번 2015년 세미나에서는 20일 성문지와 관련한 연구 5편이, 21일에는 불교 사본에 관한 연구 4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성문지의 산스크리트 사본(나가시마 준도)’, ‘성문지와 간다라 불교의 관계(이시다 카즈히로)’, ‘성문승 유가사지론사 경량부(박창환)’, ‘성문지의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다카코 아베)’, ‘성문지의 종성지(김성철)’, ‘사마타의 역할과 중요성(차상엽)’, ‘산스크리트 사본들에서 학문 활동 탐색(구라니시 켄이치)’, ‘현관장엄론에 관한 아리야 비묵띠세나 주석의 두 산스크리트 사본에 관해(이영진)’, ‘탄트라 불교의례 매뉴얼 편집하기(다네무라 류겐)’ 등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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