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전북의 지역불교는 어느 지역보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지역 사부대중이 지혜와 원력을 모아 전불불교의 희망을 열어 나가자.” 전북의 미래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가 지난 7월25일 전주 전북불교회관 큰법당에서 개최한 대중공사 토론장에서는 전북불교의 혁신과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전북불교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5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금산사 포교국장 지월스님은 “제17교구 지역사찰의 73%가 전통사찰이며 제24교구 선운사는 59%가 전통사찰이지만 양 교구 사찰의 대부분이 전통사찰을 포함한 산중사찰의 면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이고 조직적인 포교 활성화를 위한 도심 거점사찰과 같은 기초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봉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전라북도의 현황과 전북불교의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도심지역 거점공간 확보, 지도인력 육성 등을 전북불교의 과제로 꼽았다. 이어 열린 모둠별 토론에서는 스님과 재가자 등 100여명이 20여명씩 5모둠을 이뤄 2시간 가까이 개별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대중공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참석해 지역 사부대중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가장 취약한 전북지역에 대중공사의 첫발을 내딛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면서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가슴 벅차고 지역 사부대중의 열정에 깊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26호/2015년8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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