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친견과 심장재단 후원 등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지난 7월20일부터 31일까지 11박12일동안 북인도 다람살라와 라다크 등지에서 군승 해외성지순례를 가졌다. 

해외성지순례단은 군종교구장 정우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오심스님, 양산 보현정사 정수스님을 비롯해 군포교일선에서 20년 이상 매진해 온 대령과 중령 군승 등 19명이 동참했다. 순례단은 남걀사원 참배 및 달라이라마 친견을 비롯해 라다크 심장재단 후원, 마날리 한국사원인 설산사 참배, 네팔 포카라 사찰 후원 등을 통해 티베트불교를 체험하며 군포교일선에서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순례단은 지난 7월22일에는 남걀사원을 방문해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라마를 친견했다.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오늘 존자님을 친견하게 돼 영광”이라며 “군승 150여명을 대표해 20년 이상 군포교를 위해 정진하고 있는 선임 군승과 군종교구 소임자들이 참석 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달라이라마는 “불교에 대한 견해와 사상은 과학과 일치하는 점이 많다. 불교를 배우고 알면 종교를 바꿀 수 없다. 무엇보다 불교를 바르게 공부해야 합니다. ‘반야심경’을 독송하는데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독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참석 대중들과 함께 반야심경을 합송했다. 달라이라마는 이어 “미국사람들이 저에게 ‘공성(空性)’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면, 그들에게 ‘우선 양자물리학을 공부하고 오라’고 한다. 다른 종교에 양자물리학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불가능 한데, 불교는 가능하다”며 현대과학의 ‘양자물리학’과 용수보살의 ‘空’사상의 유사함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순례단은 지난 7월27일 티베트불교가 운영하는 라다크 레에 위치한 ’라다크 심장재단’을 찾아 후원금을 지원했다. 홍법문화복지법인과 순례단은 라다크 심장재단 이사장 초겔 스님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심장질환, 치과, 안과, 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를 펼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순례단 선임 군승인 남장 김갑영 법사는 “티베트불교의 현주소를 살피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고산병으로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함께한 군승 법사님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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