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 위계질서 바로잡아야…” 여론

해인사 중앙종회의원 심우스님이 선배인 적광스님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인사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우스님은 지난 3일 오후 해인사 종무소를 찾아와 행자 일부의 서류를 강제로 반출하려 했다.

이에 기획국장 적광스님과 행자수련원장 제정스님이 제지하며 서류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그러자 심우스님이 서류를 가져가겠다며 적광스님에게 폭력을 행사, 적광스님이 고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심우스님은 해인사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심우스님은 지난 4일 “폭행을 한 것이 아니라 당한 것이다. 지금 병원에서 후유증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우스님이 폭행에 연류된 것은 이번에 알려진 것만 세 번째. 2008년 노스님 폭행 논란에 이어 2011년에는 중앙종회 회기 중 본회의장에서 폭행을 행사에 당시 ‘6개월 의정활동 중지’ 징계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 중앙종회의원 스님은 “노스님과 동료의원 폭행에 이어 또다시 선배인 적광스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 승가 위계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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