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작가와 정목스님이 함께 하는 <발원> 출간기념 북 콘서트
“너를 사랑하니 나는 살아야겠구나. 나의 눈동자 속에 든 너의 눈부처. 너의 눈동자 속에 든 나의 눈부처”를 이야기하며 한 세상을 발원하고 한 여자를 사랑한 인간 원효, 그의 삶과 사상, 그리고 사랑을 오롯이 담은 독존적 소설을 들고 그는 정목스님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스케일이 너무나 큰 남자, 철학자. 종교개혁가, 실천적 수행자로서 원효는 무엇보다도 불교, 깨달음의 세계를 중생 속으로 완벽하게 가져온 사람.” 그는 불교신문과 화쟁위원회를 통해서 원효를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세상에 힘이 되는 좋은 글, 피폐한 지금 한국사회에 힘이 되는 소설을 써 달라”는 화쟁위원회와 불교신문의 요청에 원효를 지금 이 시대로 모셔 오게 됐다는 것. 당시 <세 개의 달>이라는 제목의 불교신문 연재를 통해 3분의 1, 퇴고하고 1년 정도에 3분의2, 그리고 2년째 3년이 되는 해 서서히 살이 붙고 피가 돌게 돼 심장이 뛰는 완벽한 원효를 소설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서두를 열어 갔다.
얼마 전 대학로에서 ‘20대 청춘들과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 콘서트장을 찾은 김선우 작가는 불교방송을 대표하는 DJ에 이어 이 시대의 대표적 멘토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목스님의 유려한 진행에 힘 입어 ’요석 그리고 원효‘라는 부제를 붙인 사연부터 이야기를 풀어갔다.
‘김선우 작가와 정목스님이 함께하는 <발원> 출간기념 북 콘서트’에는 민음사와 함께 이날 콘서트를 만든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과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원 호법부장 세영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