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식 및 현판 제막…전면 7칸 측면 3칸 팔작지붕

화재로 소실됐던 천년고찰 고창 문수사(주지 태효스님) 한산전이 복원 불사를 끝내고 30일 낙성식 및 현판제막식을 봉행했다.

백제 644년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문수사는 문수보살의 원력이 깃든 유서 깊은 사찰로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청량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사찰 주변으로는 수령 100~400년이 넘는 애기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단풍나무숲은 2005년 천연기념물(463)로 지정됐다.
 
하지만 문수사는 지난 2008112일 발생한 불의의 화재로 요사채 등 전각 3개동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산전은 연면적 150(45)규모에 전면 7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목조건물로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불사를 마무리하고 재축한 것.
 
현판의 글씨는 서예가 지암 류승훈 선생이 썼으며 서각은 황금두 서각장이 새겼다.
 
문수사 주지 태효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낙성식에 함께해주신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문수사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문수보살의 지혜의 힘입어 24교구와 군이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고창 문수사 주지 태효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앞서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격려사에서 자장율사가 창건한 3대 문수도량인 문수사가 복원불사를 계기로 진리의 등불이 희미해진 혼란한 시기에 깨달음의 대승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낙성식에는 선운사 한주 재곤스님·재덕스님, 조계종중앙선거관리위원장 범여스님, 고창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내소사 주지 진학스님을 비롯한 원로대덕 스님들과 박우정 고창군수, 이상호 고창군의장, 이호근 전북도의원 등 기관 단체장과 신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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