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사 열리는 불광사서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을 비롯한 불력회 회원 등 5여명의 재가자가 현재 서울 불광사에서 ‘종단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는가’ ‘탈종한 자도 종도 입니까’ 등이 쓰인 천막을 걸고 3000배를 하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는 오늘(7월29일) 오전10시부터 불광사 1층 종무소 앞에서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재심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마하반야바라밀 3000배 정진과 재가불자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오전9시30분부터 오후7시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집회는 우천으로 인해 불광사 1층 실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손상훈 원장은 오늘 열린 제5차 대중공사를 두고 ‘순수성이 결여된 대중공사’라고 비판했다. 손 원장은 “광덕스님과 불광법회 정신이 깃든 불광사에서 ‘가짜’가 아닌 ‘진짜’ 대중공사가 열리길 기원하며 뜻을 함께하는 재가자들과 정진하게 됐다”며 “진정한 대중공사는 부처님 법에 따라 그 절차나 과정이 여법하게 실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력회 회원인 박종린 법사는 “대중공의 없이 이같은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바른 방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대중공사라는 이름으로 공의를 모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한다면 정진 법회를 규탄 대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단자정센터는 이날 대중공사에 앞서 의현스님 재심결정을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오후6시 종료 예정인 대중공사 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오후7시까지 정진 또는 규탄 법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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