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발견되는

척추피부 함몰 증상

 

출생 시 발견된 요천추부 피부함몰을 주소로 병원을 찾는 신생아 및 부모들이 있습니다. 흔히 ‘dimple’이라고 말하는 요천추부 함몰은 신생아에서 발견되는 척추 피부이상 중 가장 흔하며 유병률은 2~4%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천추부 함몰에 대해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척수 유합부전 또는 신경관 결손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생시 척수, 척추뼈, 피부층이 각각 분리되어야 하는데 척수 유합부전으로 인하여 척수 끝이 피부조직과 유착된 경우 출생 초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으나 성장하면서 척수가 잡아당겨지면서 하지위약 및 소변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천추부 함몰 외에 척수 유합부전의 징후가 될 수 있는 털뭉치, 혈관종, 과다색소침착, 색소침착저하, 피부굴, 지방종 등의 여러 가지 다른 피부 이상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의 단순 요천추부 함몰의 경우 대개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함몰이 항문에서 가깝고, 함몰이 둔부주름(gluteal crease)에 포함되어 있으며 함몰의 길이가 짧을수록 정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함몰이 둔부주름을 벗어나거나, 둔부주름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경우, 또는 항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다른 피부이상을 동반할 경우 척수 유합부전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사진>

피부이상의 심한 정도로 척수 유합부전의 정도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어 요천추부 함몰이 있을 경우 선별검사로 척수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초음파에서 척수견인 소견이나 척수원추가 정상 위치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소견이 발견될 경우 심층검사로 자기공명영상(MRI)를 시행합니다. 원인이 되는 척수유합부전 소견이 발견되면 그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여 연결된 척수와 피부의 경계를 끊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신문3124호/2015년7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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