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계율산림법회’ 입재, 25일까지 오계 주제 법문

7월21일 신행실천 계율산림법회 입재식에서 발원문 낭독을 통해 오계를 실천하는 불자로 살 것을 서원했다.
“앞으로 저희들은 생명을 존중하는 불자가 되겠나이다. 주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고 널리 베풀겠습니다. 진실을 말하고 화합하는 말을 하겠습니다. 예의와 순결을 지키고 청정한 삶을 살겠습니다. 정신을 파괴하는 물질을 피하고 맑은 지혜를 기르겠습니다.” 오늘(7월21일) 오후8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신행실천 계율산림법회’ 입재식에서 100여 명의 사부대중은 이같이 발원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청년회가 주관하는 계율산림법회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자칫 소홀히 다루거나 어기기 쉬운 계율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올바른 신행활동을 이어갈 것을 발원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계율산림법회는 종단의 대표적인 율사 스님들이 신행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계율’을 주제로 설법하는 최초의 법회로써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신행단체 임원과 회원들이 지현스님의 법문을 경청했다.
수계산림법회는 21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5일 동안 불자로서 지켜야 할 오계의 5가지 계목인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등을 주제로 각각 법문한다. 특히 법문은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이 21일 법상에 오른데 이어 금정총림 범어사 율주 수진스님, 해인총림 해인사 율주 경성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율주 지운스님, 통도사 율학승가대학원장 덕문스님이 연이어 오계를 설한다. 회향식인 25일 오후4시에는 법문에 이어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이 전계사로서 신행단체 임원과 회원들에게 오계를 내린다. 포교원장 지원스님도 21일 입재식에 참석해 신행단체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이 불살생의 오계 계목에 대해 설법했다.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은 21일 ‘불살생’을 주제로 한 첫 법회에서 삼귀의와 오계의 의미에 이어 살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현스님은 “이 세상에서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으며 생명을 죽이는 일은 미래의 나, 미래의 부처님의 생명을 끊는 것과 같다”면서 “자비의 종자를 끊어버리는 살생이 아닌 잇기 위한 방생, 생명살림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124호/2015년7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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