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스님 만남 제안 이어 원로회의 제안도 거부

원로회의가 의장단 차원에서 오는 23일 종단과 선학원의 만남을 제안한 가운데, 선학원 측이 간담회 불참하기로 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만남 제안을 거부한 데 이어, 원로회의의 대화 제안 마저 거부한 것이다.

선학원은 오늘(7월17일)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스님들 앞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법인관리법과 종헌 제9조3항 폐지를 주장하며 “멸빈된 상태에서 결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거부의 뜻을 밝혔다.

선학원은 이사장 및 임원 일동 명의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종단-재단간 갈등의 당사자로서 원로회의 큰 스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인관리법과 종헌 9조3항을 전제로 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선학원은 “선학원의 역사와 정화이념을 존중하는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다면 언제든 대화에 응할 것”이라며 현 종단 집행부와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번 원로회의 의장단의 제안에 대해 선학원 측은 신중히 검토해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간담회에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 상임추진위원들이 참석 예정이어서 불참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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