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주지 스님용 행자교육지침서 발간

출가를 결심하고 사찰에 온 이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교육해야 하는 지를 정리한 행자교육지침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최근 사찰 주지 스님들을 위한 <출가자, 이렇게 맞이하고 인도합시다-출가와 행자과정의 모든 것> 2500부를 발간하고 전국 주요사찰에 배포했다.

출가안내서에는 출가자를 맞는 자세와 함께 일반출가를 비롯해 소년, 청년출가, 단기출가 등 유형별 출가제도 및 6개월간 행자교육과정 등이 그림과 도표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특히 출가희망자들이 처음 절에 와서 만나는 주지 스님의 역할이 강조된다. 교육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당수의 행자들이 종단에 행자등록을 마치기 전에 중도포기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내서에 따르면 행자 퇴사율을 낮추려면 무엇보다 사찰 주지스님들과 행자와의 개별상담이 중요하다. 행자들 저마다 사연들이 있는데 상담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풀지 않으면 향후 개인적으로나 대중생활을 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습의교육은 철저히 시키되, 맹목적 순종을 강조하기보다 행자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밖에도 출가희망자가 찾아왔을 때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사안과 교구본사와 교육원을 통한 행자등록 절차, 종단에 행자등록시 필요한 서류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외국인이 출가할 때 필요한 서류, 소년 및 청년출가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단기출가 사찰 신청과 단기출가 등록 절차, 사찰 스님들의 궁금증을 모아 놓은 ‘Q&A’ 등도 정리돼 있어 주지 스님들의 이해를 돕는다.

교육원 관계자는 “다양하게 변화된 출가제도와 행자교육과정을 안내하기 위해 책자를 제작했다”며 “이를 토대로 행자 퇴사율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23호/2015년7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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