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조계사서 출범식 및 기자회견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9곳이 7월6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의현스님에 대한 재심호계원 재결정과 관련해 반대 운동을 위한 연대체 구성에 들어갔다.

1994년 멸빈 징계를 받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의현스님에 대해 재심호계원이 공권정지 3년으로 재결정한 것과 관련해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반대 활동에 들어간다.

참여불교재가연대를 비롯해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정의평화불교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민주주의불자회, 종교와젠더연구소, 청년여래회, 나무와여성인권상담소 등 9개 단체는 오늘(7월6일) 서울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94년 개혁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연대체를 구성했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지지협동조합, 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등도 이날 모임에는 참석했으나 연대체 소속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연대체는 이날 단체별 입장발표, 재심호계원 결정에 대한 논의, 연대체 명칭 및 운영진 구성,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각 단체 장들을 공동 대표로, 집행위원장으로 황찬익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을 선출했다.

연대체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정신을 알리는 서명운동, 개혁 세력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및 광고 홍보, SNS 개설, 의현스님 재결정 관련 여론 도출을 위한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연대 구성을 제안한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94년 개혁 때와 달리 지금의 스님 및 재가불자들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활동도 미미하다”며 “재가 단체들이 함께 공감하고 종단의 여법한 질서회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지난 2일 우리는선우, 불교여성개발원, 삼보법회, 불광사 신도회,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 등 20여개 단체에 이메일로 ‘94년 종단개혁정신을 지키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칭)’ 구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김형남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