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강송회 창립

7월5일 금강경 강송대회 역대 수상자들이 중심으로 된 금강경강송회 창립 기념촬영. 지난해 심사위원 문광스님(앞줄 가운데)과 금강선원 사무장, 강송대회 전 현직 운영위원들도 창립회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국태민안을 발원하던 유구한 민족문화인 경전강송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조계종의 소의 경전인 <금강경>의 참뜻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금강경강송회'가 출범했다.

본지와 함께 금강경 강송대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금강선원(선원장 혜거스님)은 7월5일 서울 개포동 선원 6층 법당에서 금강경 강송대회 수상자 모임을 갖고 '금강경강송회' 창립했다. 역대 수상자 70명 가운데 이날 모임에 참석한 30여명은 강송대회를 통한 금강경 독송 운동을 널리 확산시켜  수지독송의 공덕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이 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 임원진을 구성, 오는 10월17일 제5회 금강경 강송대회부터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 했다. 회장은 조순로(법명 혜등), 부회장 전정화(자윤행), 총무 장진호(원월), 감사에는 장왕식(정향) 불자를 선출했다.

제2회 대회 대상 수상자인 초대회장 조순로 씨는 "많이 듣고 중도적 관점에서 일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 표명으로 인사말을 대신하고 이외 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제5회 대회 심사위원 및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 이외) 강송대회 재도전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금강경강송회 초대 임원. 왼쪽부터 총무 장진호, 감사 장왕식, 회장 조순로, 부회장 전정화 씨.
이날 모임을 ‘금강경강송회’로 명명해 준 혜거스님은 축사를 통해 “간경삼매에 들면 공부의 극치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간경삼매를 위한 정진과 함께 삼매체험으로 얻은 마음의 경쾌함을 이 사회에 회향할 수 있는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단체전(5인 이상) 신설에 이어 서울특별시가 후원단체로 나서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기 사작한 제5회 금강경 강송대회는 오는 10월17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성인은 물론 초중고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나 개인전과 단체전, 수행수기 공모에도 응시할 수 있다. 

대상 1000만원을 비롯 금상(300만원) 은상(200만원) 동상(100만원) 등으로 일반부의 상금도 대폭 늘렸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이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부도 최우수상(100만원) 우수상(30만원) 장려상(20만원), 단체전 특별상(100만원 3팀)을 마련하는 등 상금은 올리고 수상 폭도 이전에 비해 대폭 늘렸다. 

개인전 필기는 금강경 32개분 중 지정분(당일 공개 추첨) 외워 쓰기와 강송으로 진행된다. 학생부는 1분, 7분, 12분, 17분, 31개분 등 5개 분으로 출제범위를 좁혀 부담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대학생에게는 일반부로도 응시하여 대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표준 교재는 대한불교조계종 표준분 <금강반야바라밀경>과 금강선원 발행 <금강경독송집>이며 한자 필기시 가산점도 주기로 했다. 강송은 암송, 운음, 소리크기 등을 종합하여 평가하며 필기와 강송 심사에서 우수자 선정 후 결선에서 질의응답을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단체전은 5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접수시 받게 되는 지정분과 함께 팀별로 선택한 자유분을 3분이내 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개인적인 발표에 부담을 느껴 머뭇거리던 응시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회는 중국어 응시자와 함께 우리말 금강경 독송, 랩 방식을 활용한 응시자들의 도전과 함께 전통 순당의례 시연까지 준비되고 있어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접수마감은 오는 9월30일까지이며 응시자가 늘어날 경우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탄허기념박물관, 금강선원 인터넷홈페이지, 금강성원 다음카페에서 소정의 양식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대회는 제4교구본사 월정사와 불교TV, 금강선원, 불교신문이 공동주최 탄허불교문화재단과 탄허기념박물관이 주관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 불교방송에 이어 서울특별시와 강남구청도 후원단체로 합류했다.  

금강경강송회 임원 선출이후 강송대회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하기 위한 차담.

[불교신문3120호/2015년7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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