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와 위로 메시지 전해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7월3일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한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와 문화노동자들의 공동체 ‘일과노래’ 공동주최로 오늘(7월3일) 오후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개최했다.

차별받는 비정규직과 해고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노동위원장 혜용스님과 노동위원 도철스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쌍용차, 기륭전자, KTX여승무원 등 비정규·해고 노동자 160여명이 참석해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1970년대 경제성장기부터 80년대 노동 투쟁, 90년대 전국노동조합협의회 결성, 2000년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시대까지 5가지 시대적 테마를 주제로 노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운동의 현장에서 함께 했던 ‘내 이름은 노동자’, ‘간절히’, ‘탈환’ 등의 노동가요 연주와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 시작에 앞서 혜용스님은 “불합리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다 지친 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삶이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희망이 있고 내일이 있기에 견뎌내는 것 같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이 시간만큼은 아픈 기억 다 잊으시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소연 장그래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 또한 “더이상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길 바란다"며 "오늘 이 시간이 노동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노동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20호/2015년7월11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