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알 수 있는 보기 드문 불교 성보”

부산 기장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과 묵서명.
부산시는 부산 기장군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三幡床)과 응진전 법대경상(法臺經床) 등 2점을 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10호와 제11호로 지정했다고 최근 고시했다.

장안사 명부전 삼번상은 장안사 명부전 불단 앞쪽에 놓인 경상(經床)이다. 경상은 예불이나 불교의식을 할 때 경전 또는 목탁과 요령 등을 놓아두는 불교 목공예 성보를 뜻한다.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된 명문에 의해 경상의 이름과 1748년이라는 조선의 절대연대 및 제작자를 알 수 있는 보기 드문 불교 목공예품이다. 특히 18세기에 제작된 경상의 조각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장안사 응진전 법대 경상 전경.
응진전 법대경상은 불경을 독경하거나 예불 등의 의식을 집전할 때 사용하는 서안(書案)이다. 천판 하부 바닥에 묵서된 명문에 의해 경상의 이름과 1706년이라는 제작연대가 확인된 보기 드문 불교 목공예품이다. 조선 후기에 제작됐던 일반적인 경상 양식에 비해 앞선 양식을 지니고 있는 귀중한 목공예 성보로 꼽힌다.

이밖에도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련사 동래부 인상’과 ‘소림사 장엄의식구’를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