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 김대현법사가 젊은 청춘에게

눈부신 오늘

법상스님 지음 / 마음의 숲

“누군가가 비난하거나, 듣기 싫은 말을 하거나, 동의하기 힘든 평가를 내린다면, 바로 그 순간, 당신은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말을 받아들임으로써 그 부정적인 말의 위력에 굴복당한 채 그런 존재가 되거나, 정신을 똑바로 차려 깨어 있는 의식으로서 그 말이 아무 힘도 얻지 못한 채 그저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다.”

하루를 눈부시게 살아가라는 법상 김대현법사의 법문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6년 째 진짜 사나이 스님 버전’으로 살고 있다는 법상스님은 군법사이면서 인터넷 수행도량 ‘목탁소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스님의 마음법어집 <눈부신 오늘>은 20~40대 젊은 세대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늘 하루, 어제보다 나은 당신이 되었다면 당신의 하루는 성공적이다”는 스님은 성공하려고, 잘 살려고, 완전해지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미 당신은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욕망과 걱정, 기대, 불안 같은 요소를 벗어내고 자신을 바로 바라본다면 그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것이 무엇일까?” 스님은 나, 당신, 삶, 고통, 행복이라는 다섯가지 화두가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아무리 뜯어봐도 부족하고 못난 나, 친구 같지만 역시 경쟁자인 당신, 노력해도 여전히 불만족스런 삶, 인생의 다른 이름인 것 같은 고통, 눈이 빠지게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행복. 그 화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지 책에 담았다.

“답은 간단하다. 현상에 끌려 다니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첫장 ‘나를 바라보다’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현재를 보는 지혜의 글이 담겼다. 이어 당신을 받아들이는 방법, 삶을 내려놓고 고통을 벗어나는 길에 대해 마음법문이 담겼다. 결론은 행복에 도달하기다. “그렇게 도달하려고 했던 그 궁극의 자리에 우리는 언제나 서 있었고 서 있다. 우리 모두는 집에, 고향에 도착해 있다.”

군법사로 활동하는 스님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마음이다.

[불교신문3117호/2015년7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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