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붓아카데미, 7월10일~12월18일 방배동 ‘마지’

불교의 철학과 서양철학이 한 자리에서 만난다. 미붓아카데미(대표 이학종)가 주최하는 ‘21세기, 불교를 철학하다’ 강좌가 바로 그것. 이 강좌는 오는 10일부터 12월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7시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마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좌를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철학자 21명이 참여한다.

서양근대철학과 형이상학의 전문가이자 세계 철학계에서 버클리-흄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석재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니체와 하이데거를 비롯한 실존철학 전문가로 베스트셀러인 <초인수업>으로도 유명한 박찬국 서울대 교수, ‘아비달마 구사론’부터 ‘순정리론’까지 부파불교의 핵심을 10년여에 걸쳐 완역한 권오민 경상대 교수, 불교 중관학의 대가 김성철 동국대 교수, 아비달마 및 산스크리트어를 전공하고 현재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창환 금강대 교수 등이 서양철학과 불교와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이번 강좌는 동아시아와 한국의 불교라는 자리에서 출발해 동서양의 세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철학적 지평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붓아카데미는 “일반적으로 불교 교리와 서양철학은 서로 다른 유형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불교 철학은 서양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았다”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좌들을 통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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