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 조선대 교수, 고별전

 

평생 부처님 말씀을 현대회화로 쉽게 표현하고자 힘쓴 조선대 시각디자인학과 고현<사진> 교수가 정년퇴임에 앞서 고별전을 열었다. 오는 8월 정년을 앞둔 고현 교수의 고별전은 지난 6월22일 광주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개막과 함께 대표작 40여점이 선보였다.

이날 고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제 그림은 제 마음의 모습”이라며 “지난 40년간 불교미술 현대화, 불교디자인 개척화를 화두삼아 한눈팔지 않고 걸어왔다”고 회고했다. 고현 교수 작품은 안개, 대숲, 나무의자, 탑, 연꽃 등 자연과 불교형상물을 차분한 승복색과 황토색, 화려하지 않지만 고급스런 금색을 주로 사용해 경전을 독송하는 듯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 평이다. 불교미술 현대화를 선도해온 고 교수는 달력, 포스터, 연하장, 행사광고물 등 불교용품 디자인 혁신에 힘써왔다. 특히 맑고향기롭게 상징인 연꽃문양을 디자인했으며 1982년 제작한 봉축카드는 보름만에 10만장 이상 보급하는 등 대중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고 교수는 고별전에서 불교미술과 불교디자인 작품이 실린 ‘불교미술 현대화 40년’ ‘불교디자인 개척화 40년’을 출판했다.

한편 고현 교수는 현재 법정스님의 뜻을 이어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을 이끌고 있다.

[불교신문3117호/2015년7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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