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이서중 학도병 위령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청도이서중·고등학교 ‘6·25참전 추모비’ 앞에서 ‘이서중 6·25 참전 전몰 학도병 천도제 및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관음사 주지 수진스님, 박재용 육군 50사단 군법사, 박재욱·이태희 학도병 참전용사, 박순복 이서고 교장, 김찬휴 이서중 교장,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서중학교 학생 32명이 군에 자원입대해 최전선에서 싸우다 4명이 순국했다. 학교에서는 이를 기념해 매년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수진스님은 “이서의 모든 학생들은 조국의 운명과 겨레의 평화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산화한 네 분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량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참전용사 박재욱(85)옹은 추도사를 통해 “매년 이맘때면 전사한 친구의 얼굴이 눈에 떠오른다”라며 “우리를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어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불교신문3117호/2015년7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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