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담스님 후임 이사 선임은 정관 개정 이후로 이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신임 이사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지홍스님(서울 불광사 회주)과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이 각각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일면스님)는 오늘(6월30일) 동국대 분당병원에서 292회 이사회를 열고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장 일면스님을 비롯해 성타, 삼보, 명신, 심경, 미산스님과 안채란, 김선근, 이연택 이사와 감사 제정스님, 최대식 감사가 참석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이사장 일면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메르스와 가뭄으로 전 국민이 고생하는 가운데 동국대 경주병원과 일산병원에도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다”며 “경주병원에 입원한 환자 4명은 완치해 퇴원했지만, 일산병원 환자 1명은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병원 환자가 30% 감소했지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을 잘 해준 병원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며 “이사 스님들 원력과 관심으로 병원과 학교가 잘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3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사 선임에 관한 사항 △교원 인사에 관한 사항 △정관 변경에 관한 사항 △징계위원회 위원 변경에 관한 사항 △경주캠퍼스 문화복지관 신축사업 승인에 관한 사항 △수익용 기본자산(구분) 지상권 설정 승인에 관한 사항 △경주캠퍼스 불용자산 폐기(매각) 승인에 관한 사항 △합병자산(영석빌딩)에 관한 사항 △교원 징계의결요구에 관한 사항 등이 논의됐다.

202회 중앙종회에서 복수 추천한 동국대 이사 후보 지홍, 화평스님, 호성, 등목스님, 돈관, 덕조스님 가운데 정련스님 후임으로 지홍스님을, 호성스님 후임으로 호성스님이 선임됐다. 임기는 교육부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영담스님 후임으로 추천된 돈관, 덕조스님의 경우 정관개정 이후 다시 선출할 예정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라 현재 13명의 이사 중 개방이사 4명이 돼야 하기 때문에, 2석을 비워두고 차기에 정관개정을 하면 후임 개방 이사를 선출하기로 했다.

징계위원회 위원 변경은 행정조직 개편에 따른 것으로 교원징계위원회는 성타, 삼보스님 김선근 이사와 법과대학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경주 교무처장으로, 직원징계위원회는 성타, 삼보스님, 김선근 이사, 법인 사무처장, 총무처장, 경주 총무처장, 서울 기획처장으로 각각 구성됐다.

경주캠퍼스 학생들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문화복지관 건립은 조건부로 승인됐다. 녹야원 인근 지상 4층 연면적 약 900평 규모로 문화복지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공간위원회를 통해 위치를 선정한 뒤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이 공간은 학생식당, 푸드코트, 서점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교원징계의결요구에 관한 사항은 기각하고, 대학의 연구진실성윤리위원회로 회송하기로 결정했다. 관련해 대학 교무부총장 명의로 최근 제출된 보광스님 관련 징계요구 건의서를 제출, 논문에 대해서 정관에 명시된 사면의 시효가 경과됐고,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예비조사 본조사 거쳐서 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건의한 바 있다.

한전 철탑 건립 과정에서 수익용 기본자산(구분) 지상권 설정 승인에 관한 사항과 합병자산(영석빌딩)에 관한 사항은 이월됐다. 

[불교신문3119호/2015년7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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