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7월2일 오후2시 호국불교 학술세미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스님)는 오는 7월2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고려시대 불교와 국가-고려시대 정치권력과 불교’를 주제로 2015년도 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가와 왕실, 무인정권 등이 불교계를 우대하는 동시에 통제하기 위해 취한 정책을 검토하고, 이런 국가체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추구했던 결사불교가 다시 정치권력과 연결되는 구조적 문제를 검토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박윤진 고려대 교수는 ‘고려정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를 주제로 승정을 통한 불교 통제, 보호와 통제의 양면적 관계, 국가와 관료 양자 사이의 불교계에 대해서 발표한다.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는 ‘왕실 불교의례의 정치적 의미’를 주제로 고려시대 왕실이 주관한 주요 불교의례를 개관하고 그런 의례가 갖는 정치적,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 고찰한다. 박영제 서울시립대 교수는 ‘결사불교와 정치권력’을 주제로 자율적 수행공동체를 지향했던 결사불교가 정치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계기 및 그로 인한 결사의 변화양상에 대해서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 사회를 맡은 최연식 동국대 교수와 각 주제 발표자, 남동신 서울대 교수, 김영미 이화여자대 교수가 ‘고려시대의 정치권력과 불교’에 대해서 종합 검토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연구소는 2011년부터 ‘호국불교’라는 용어의 개념과 범주를 성찰했다. ‘호국불교’라는 범주에 포함시켜 생각해볼 수 있는 사례들을 시대별로 조망하는 등 한국 호국불교를 재조명하는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9차례 학술세미나와 공청회를 개최했으며, <한국 호국불교의 재조명>1, 2, 3 등 세 권의 논문집과 <한국 호국불교자료집>1, 2, 3 등 세 권의 자료집, <해남 대흥사>, <밀양 표충사> 등 두 권의 호국불교 사찰자료집을 발간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2014년부터 호국불교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불교와 국가’를 주제로 각 시대별·국가별 불교와 국가와의 관계를 조망하는 연구사업을 진행, 2014년 7월에 한국 ‘고대 불교와 국가’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중국·일본의 불교와 국가’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경 ‘고려시대 불교의 정치, 사회적 기능’을 주제로 2차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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