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삼남에 신라-고려 사찰터 문화재 심의에 부의

 

경부고속도로 하행 서울산IC에서 통도사IC 중간 지점에서 함양쪽 방향에 위치한 고속도로 건설구간 사찰터.

 
 
경상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울주군 삼남에서 대형 사찰터가 발견됐다.
 
고속도로 제6공구 구간인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11262 일원에서 발견된 사찰터는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매장문화재가 발굴돼 지난 2013년부터 지표 시굴조사가 진행됐으며, 현재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분과심의위원회에서 오는 7월 중 심의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사찰터에 대한 출토가 있어 도로공사에서 국가문화연구 기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했고, 이어 울산문화재연구원이 현재 시굴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조사 관련 사찰터는 현재 공개된 상태이며, 문화재청의 보존결정이 내려지지 전이라서 관련 구간의 공사를 최대한 늦추면서 추후 해당 구간의 사업계획에 대한 수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문화재청의 심의 전까지는 내용이 비공개라면서 공사구간 전체에 대한 지표조사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애초 삼남면 주민에 의해 사찰터로 신고된 이 구간에 대해 문화재청은 지난 3월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하고 정밀조사에 착수했으며, 521일 경에는 사찰터 인근 지역을 지정해 추가조사를 단행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표조사 당시 사찰터 현장에는 신라말이나 고려초로 추정되는 기와 등이 발견됐고 이어 건물의 초석, 적심 기둥으로 추정되는 부분들이 나와 사찰터로 추정됐다면서 이후 발굴조사에서 석등 아래 배석·와당 등이 상당수 발굴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한국도로공사 밀양울산건설사업단 및 울산문화재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은 사찰터가 고속도로 노선구간인 것은 사실이나 문화재청의 결정 이전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조사내용, 추후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련 사찰터는 경부고속도로 하행 서울산IC에서 통도사IC 중간 지점에서 함양쪽 방향에 위치했다.
 
 [불교신문3117호/2015년7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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