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29대 주지 영배스님 진산식서 밝혀

29대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이 설법전에서 17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제29대 주지 영배스님이 “통도사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시민문화공간을 형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통도사 주지 진산식 및 고불식이 열린 설법전에서 영배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통도사의 중장기 발전안을 제시했다.

주지 영배스님은 이날 진산식에서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과 금강계단의 전통을 계승해 종단의 수계산림을 항시 수용 유치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업무 분담과 정보 공유를 통해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책임행정으로 본말사가 유기적으로 소통해 발전토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지 영배스님은 이어 “청규와 화목의 영축총림 표제를 따라 화목한 공동체의 문화를 형성해 문중이나 친소의 갈등을 일소하고 출가 재가 호법신도로서의 긍지를 갖고 수행할 도량으로 일신하겠다”면서 “1400년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시민의 문화공간을 형성해 ‘국지대찰(國之大刹’ 면모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축총림의 대중들은 유나 천진스님이 낭독한 고불문을 통해 “차라리 계를 지키다 죽을지언정 파계하고 백년을 살지 않겠다는 자장율사 개산이념을 전승해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한다”면서 “오늘 고불로 국가안보가 굳건하고 국민안녕이 지켜져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대종사는 격려사를 통해 “주지 영배스님은 본사 소임과 중앙종회 의원 동국대 이사장 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역임해 많은 경험과 덕망이 있다”면서 “중앙 불교의 경험을 살려 사부대중이 혼연일체가 돼 통도사 발전의 심열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산식에서는 주지 취임을 축하하는 사부대중 1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통도사 우담바라 합창단이 지휘자 정성인 씨가 작사 작곡한 ‘영축총림 통도사’와 덕신스님 작사 강영화 작곡의 ‘향연’을 합창했다.

이날 진산식은 통도사 선다회원들이 부처님전에 향 등 차 꽃 과일 쌀의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재무국장 정안스님의 사회와 노전 선원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됐다.

이어 진산·고불식에는 영축총림 방장 원명 대종사, 원로의원 월파 대종사, 노천문도회장 성파 대종사, 율주 혜남스님, 유나 천진스님, 강주 현진스님, 울원장 덕문스님, 학감 연각스님 등이 부처님전에 헌화했다.

주지 진산·고불식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오심스님(울산 월봉사 주지), 진각스님, 주경스님(불교신문사 주간), 국회의원 윤영섭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이 축하 전문을 보냈다.

한편 진산`고불식에 앞서 영축총림 방장 원명 대종사와 통도사 전 주지 원산스님, 신임 주지 영배스님 등이 금강계단을 순회하며 참배했다.

 

 

주지 진산식에 앞서 영축총림 방장 원명 대종사와 신임주지 영배스님 전임주지 원산스님 등이 금강계단을 순회 참배하고 있다.

[불교신문3115호/2015년6월24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