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교인 연석회의 ‘릴레이시위’
앙종회 ‘종교편향 우려’ 입장문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황교안 총리 임명저지 연석회의’ 1인 시위에 동참한 이채은 대불련 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 저지 범종교인 연석회의’ 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했다.

불교를 비롯해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30여개 종교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연석회의는 지난 8일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해왔다. 청문회 마지막인 이날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계 단체 3곳은 정문 양 옆에서 ‘ 임명동의 반대 ’ ‘ 황교안 OUT ’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 등의 글이 써진 피켓을 들고 인준 반대를 촉구했다.

이채은 대불련 회장은 “도가 지나친 편향적 종교관을 가진 사람이 국무총리에 내정됐다는 사실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불교계를 비롯해 황 후보 인준을 반대하는 종교계 외침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석회의는 지난 12일 장충동 우리함께빌딩에서 향후 활동에 대한 모임을 갖고 ‘ 임명동의안 처리 ’에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는 황 후보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다음날인 11일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명의로 “균형있는 종교관으로 종교화합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앙종회는 황 후보자의 종교편향 발언이 검증되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총리 후보자의 종교관련 편향적 발언 등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황교안 후보자는 균형있는 종교관으로 종교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국민과 종교계에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3113호/2015년6월17일자]

엄태규·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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