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황교안 총리 후보자 관련 입장문 발표
지난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중앙종회가 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종교편향 발언이 검증되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균형있는 종교관으로 종교화합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스님)는 오늘(6월11일)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리 후보자의 종교관련 편향적 발언 등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후보자가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종교계는 물론 국민의 우려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종회는 “공직자는 공평무사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일 것”이라며 “황교안 후보자는 균형있는 종교관으로 종교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국민과 종교계에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메르스 확산으로 온 국민이 염려하는 가운데 지난 8일부터 3일간 황교안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실시됐다. 국무총리는 국정 전반을 책임지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발전을 담당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그러나 총리 후보자의 종교관련 편향적 발언 등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후보자가 공직자로서는 부적절한 종교관을 지니고 있다는 지적은 얼마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종교계는 물론 국민의 우려가 담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국민을 헌신과 공경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편향된 생각과 가치를 벗어나 국민 대다수의 보편적인 가치와 인식을 공유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국정을 운영하는 공직자는 개인의 사고를 넘어 공평무사한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균형있는 종교관으로 종교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국민과 종교계에 해야 할 것이다. 불기2559(2015)년 6월 11일 |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