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연기 등 일정 조정 불가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인한 6월 호국보훈의 달 행사 등 불교계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해마다 개최하는 ‘호국영령 천도법회’가 메르스로 인해 취소했다. 군종특별교구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5일 육군 5군단에서 열릴 예정인 호국위령제도 빠른 시일내에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은평구불교사원연합회와 조계종 은평구협회, 은평구청 불심회 등이 오는 9일 공동 개최하기로 한 ‘호국영령과 은평구민을 위한 기원대법회’도 취소됐다. 언론사불자연합회는 13일과 14일 열 예정이던 템플스테이를 오는 27일과 28일로 연기했다.  

종단 연수교육도 취소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10일부터 3일간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마음을 치료하는 심리상담’ 교육 일정을 7월 후로 미뤘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도 오는 13일 거행하기로 했던 금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밖에도 적지 않은 사찰과 불교단체들이 6월께 열 예정인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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