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이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산 부석사가 서산시민들을 위한 음식축제를 열었다.
천년고찰 서산 부석사(주지 주경스님)는 5월30일 사찰 경내에서 서산 시민과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제3회 행복한 서산 향기로운 부석사 사찰음식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음식잔치에서는 사찰음식 전시회와 시식회가 열렸다. 전시회에는 연근전을 비롯해 수삼말이, 삼색밥, 고구마묵, 두부미나리찜, 검정콩순두부, 양배추롤 김치, 미나리생콩가루버무리 등 40여 가지의 정갈한 음식이 선보였다.

또 이날 사찰음식 잔치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세계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경연대회를 열고 시식을 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연대회에는 중국과 태국,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의 전통음식이 만들어졌으며 중국의 탕수완자 요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석사 사찰음식 잔치는 신도들로 구성된 ‘서산부석사전통사찰음식연구회 공양청’ 주관으로 열렸다. 공양청은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조직된 단체로 20여 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격주로 모임을 갖고 있다.

또 지난 4년간 연구하며 배우고 익힌 45가지의 사찰음식 요리법을 책으로 엮어 ‘공양청과 함께한 서산 부석사 이야기 사계절 사찰음식’을 출간했다.

부석사 주지 주경스님은 “사찰음식 연구에 몰두하면서 오늘 잔치가 성대하게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공양청 회원들과 각국의 음식을 선보여주기 위해 동참한 다문화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찰음식을 보고 맛보면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11호/2015년6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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