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정치란 무엇인가

정관정요

오긍 지음 정연우 번역

파랑새 미디어

당 태종 이세민은 중국을 통일한 성군으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정관정요>는 당나라 현종 때 오근에 의해 편찬된 책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위정자의 덕목을 잘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태종은 신하의 간쟁과 간언을 얻기위해 우선 진언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다. 진언하는 사람이 주눅들지 않도록 항상 온화한 표정을 짓고자 했으며, 관리들을 궁중에 교대로 숙직시키며 정치교화의 득실을 알고자 했다. “천하가 태평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다면 상서로운 일이 없어도 요순에 비길 수 있다”는 태종의 말에서 위정자의 바른 모습을 본다.

깨달음의 사회를 향한 가르침

샴발라

초감 트룽파 지음 임진숙 옮김

미주현대불교

티베트 불교 4대 종파의 하나인 카규파를 이끌었던 초감 트룽파 린포체(1939~1987)는 1967년 스코트랜드에서 서구 최고의 티베트 수행센터인 삼예 링 선원을 창립했다. 초감 트룽파 스님이 개발한 수행 프로그램을 ‘샴발라’라고 하는데, 샴발라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있었다고 하는 전설의 왕국이다. 이 수행법은 미국에서 급격하게 번지면서 현재 세계 100개 도시의 선원 설립과 미국 최초의 불교대학인 나로파 대학 설립 등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의 가르침과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가 담긴 책이다.

생명은 상생할수 없나

동물을 위한 윤리학

최훈 지음/ 사월의 책

“모자를 밟았을 때 우리는 모자 주인에게 사과를 하지만, 모자에게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유주인 사람에게는 도덕적 의무를 어겼지만, 모자에게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는 아예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동물은 어떤가?”

이 책에서 근본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다.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 육식이 당연한 인간의 권리인가. 인간과 동물을 함께 생각하는 윤리학은 불가능한 일인가. 이 책에서는 생명의 평등성을 바탕으로 ‘종 차별주의’를 극복하려는 시각이 담겨 있다.

[불교신문3109호/2015년5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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