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녕사, 제1회 금강계단 영·유아 삼귀의 귀의식 봉행
오후1시30분. 대적광전 법당의 소종 5타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며 귀의식은 시작됐다. 이어 전계사이자 율주 도혜스님이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과 관정의 의미에 대해 법문했다.
관정의식은 5지(智)의 향수를 이미에 붓는 불교입문의식으로 모든 번뇌를 말끔히 씻어내는 청정한 향탕수로 아이들의 이마를 세 번 어루만지며, 부처님과 첫 인연을 계기로 지혜롭게 성장하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영유아 삼귀의 귀의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 의식은 부처님께서 미래 부처가 될 사람의 이마를 어루만졌다는 <본생담>을 근거로 진행됐다. 관정은 5가지 지혜를 모은 향으로 오욕락과 번뇌를 맑게 하는 지혜의 향을 뜻한다.이날 참석한 영유아들은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도혜스님의 선창에 따라 자신의 법명과 삼귀의를 씩씩하게 합송했다. 또 주지 자연스님은 관정을 받은 영유아들 머리에 꽃비를 뿌리며 함께 의식을 축하했다.
주지 자연스님은 “불명(佛名)과 귀의증을 평생 수지하며 이 인연공덕으로 지혜롭고 당당한 선재동자가 되길 기원한다”며 “불자로 새롭게 태어난 뜻깊은 날을 기억하며 선한 인연을 심어 선한 결과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10호/2015년6월6일자]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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