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문도회 추천키로 결의, 서운암 측 “회칙 위반 복수추천”

 

통도사 보광전에서 노천문도회 회원들이 문도회를 열고 주지후보로 추천된 산옹스님이 인사하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 노천문도회가 27일 제29대 주지 후보에 산옹스님(양산 미타암 주지)을 선임했다.
 
이날 노천문도회는 통도사 선원 보광전에서 상임부회장 현문스님이 진행한 문도회의를 열고 차기 주지후보 추천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산옹스님을 추천키로 결의했다.
 
노천문도회는 앞서 15일 보광전에서 문도회 상임위원회를 열고 문도스님들의 총의로 주지 후보자를 선출키로 결의했었다. 이후 노천문도회 소집과 관련, 현문스님은 이날 “27일 노천문도회 소집은 문도대표 스님이 방장 스님에게 상임위 결과를 보고했고, 불교신문에 소집공고를 개제해 적법하다면서 오늘도 주지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하면 주지직무대행이라는 우려스런 상황에 이를 수 있어 노천문도회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총의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회도 성립과 결과에 대해 정우스님(좌) 산옹스님(중) 현문스님(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지 후보에 추천된 산옹스님은 성원에 감사하며 통도사를 군림하지 않고 공유하며 나누고 봉사하는 사찰로 이끌겠다면서 보다 공개된 사찰이 되도록 여러분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옹스님은 범어사 승가대학과 화엄학림을 나와 김해 연화사, 진해 정암사, 부산 광명사, 울산 신흥사 등의 주지를 거쳐 통도사 총무국장 부주지 주지직무대행 소임을 지내고 현재 양산 미타암 주지 소임중이다.
 
이날 노천문도회는 모두 15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중 서운암의 시공스님은 노천문도회 회칙을 근거로 회의 성립에 대해 이의를 제기, “문도회 소집은 노천문도회 회장에게 있고 문장은 소집권이 없다고 발언했으나, 진행자인 현문스님이 대표 스님이 소집에 동의했다고 발언해 그대로 진행됐다.
 
한편 서운암 주지 동진스님은 별도 인터뷰에서 노천문도회 회칙에 근거해 소집권자인 대표 스님이 문도회 소집공고를 취소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도회 회원 약 400여명의 의사가 반영돼 이미 추천된 사람도 있고 여러 후보자의 추천을 최종적으로 방장 스님이 결정해 공식 주지후보 추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도사 주지 임기는 오는 29일까지이다.
 
.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