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해, 오는 1일 출국해 7박8일 동안 네팔서 1차 구호활동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해 스님들이 뭉쳤다.

실천적 불교를 지향하는 스님들의 모임 향수해(香水海, 대표 마가스님)가 오는 6월1일 네팔로 출국해 7박8일 동안 카트만두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친다.

힐링 멘토 마가스님을 비롯해 ‘달리는 스님’으로 유명한 진오스님(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짜장 스님으로 알려진 운천스님(남원 선원사 주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사단법인 착한벗들 이사장 회일스님(전주 참좋은우리절 주지) 등 네팔을 돕기 위해 뜻은 모은 스님과 봉사단 15명은 카트만두와 인근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짜장면과 카레밥 등의 식사를 제공하는 한편 텐트와 의약품 등의 구호물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지진으로 인해 좌절감을 겪고 있을 이재민들을 위한 힐링 법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네팔 참사 직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던 독실한 불자 권현옥 경남여의사회장도 이번 구호활동에 동참해 힘을 보탠다.

대표 마가스님은 “재난 현장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을 네팔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육체적, 물질적, 정신적 측면에서 도움을 주고자 이번 구호활동을 계획했다”며 “국내에서 네팔을 위한 지속적 모금 및 지원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파괴된 교육시설이 많다고 들었다”며 “네팔 아이들을 위한 학습공간 재건 및 복구를 위한 2차, 3차 구호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수해는 ‘수미산을 둘러싼 향수의 바다’를 의미하는 말로 지난 2009년 실천적 대중 불교 운동을 펼치기 위한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모임에 참여했던 스님들이 다시 모여 만든 모임이다. 이번 네팔 구호활동을 계기로 ‘베풀고 나누는 삶’과 ‘이 시대에 필요한 실천적 불교 운동’ 실천을 위해 30여명의 스님들이 뜻을 모았다. 네팔 구호활동이 끝나면 정식으로 창립해 대중불교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