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춤과 노래로 ‘이해와 존엄’ 봉축

 

울산 청룡암에서 25일 부처님오신날 열린 레인보우 음악회가 대웅전 앞에서 공연됐다.

  다문화의 가족들이 부처님오신날 함께하는 축제를 벌였다. 울산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춤과 노래로 레인보우 음악회를 열어 '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봉축으로 이어갔다.

25일 부처님오신날 저녁에 동대산 기슭의 청룡암(주지 종선스님)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10명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합창단인 레인보우하모니가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랑’을 부르며 지역주민 1000여명이 다문화가정의 봉축 잔치를 만끽했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베트남과 필리핀의 여성 5인조 무용단이 민속춤을 선보여 즐거움을 더했다. 화려한 여성3인조 밴드 그룹 록시가 이날 음악회를 열며 대중들이 좋아하는 인기곡을 연속 연주하고, 현대자동차F2 그룹밴드가 7080의 대표곡들인 '탈춤' '그대 그렇게 더나 가련다' '젊은 미소'등을 통해 청중과 화음을 맞추며 현란한 전자악기로 산사음악회의 화려함을 과시했으며, 초청가수 박일준과 강소리가 각각 인기곡 '왜 왜 왜' '춤을 춥시다' '오진암' '아가씨' ‘청춘아’ '하와이' 등을 불렀다.

음악회를 즐기는 울산 시민들이 동대산 입구를 가득 메웠다.

청룡암이 지원하는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정화 씨는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를 통해 서고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보듬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처님오신날 음악회를 열게 됐다면서 울산에서 처음으로 구 단위로 아름다운 북구 함께하는 다문화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더 많은 다문화가정에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다문화가족 음악회에는 울산남구 노인복지관 오세걸 관장, 울산명성노인전문요양원 최대룡 원장, 울산외국인지원센터 이삼정 센터장, 북구가정폭력상담소 김종점 소장 등 사회복지 관계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음악회를 함께했다.

베트남 여성 5인조 무용단이 베트남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국회의원 박대동 의원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레인보우음악회를 통해 다문화 축제가 모두의 마음을 활짝 열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벗이 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청 박천동 청장은 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화합 소통하며 이해하는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상호간의 다양한 문화차이를 이해해 주민들간에 따뜻한 지역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의회 이수선 의장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가족 형태로 자리매김한 다문화 가족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우리 이웃들이라며 이번 행사로 편견과 오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지혜와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지원한 청룡암 주지 종선스님이 인사하고 있다.

울산의 선암호수노인복지관, 울산광역시노인보호전문기관, 도솔천노인요양원, 아나율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사회복지시설 5개 법인의 이사장이며, 이날 다문화축제를 지원한 청룡암 주지 종선스님은 다문화가족지원은 불교의 사회적 기본 역할이고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이다면서 가난과 소외, 힘없고 고통받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부처님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기 위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적 관심 커지도록 인류평등 구현을 위해 부처님오심을 진정으로 축하하고 찬탄하는 공덕을 닦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광역시의 북구에는 거주 외국인이 2500여명이고, 이중 700여명이 다문화가족으로 등록해 사회복지 서비를 받고 있다.

가수 박일준 씨가 '왜 왜 왜'를 부르고 있다.

 

동대산 위에서 본 음악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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