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봉축위, 불기2559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봉행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이틀 앞둔 5월23일 전북 불심(佛心)이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집결했다.

전북봉축위원회(위원장 성우스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사부대중 3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연등축제를 봉행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함께 하길 서원했다.

축제는 사랑실은 짜장 큰잔치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전북불교의 화합을 기원하는 봉축대법회, 제등행렬, 화합의 회향 한마당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행사장 곳곳에 △아기 부처님 관욕의식 △목탁 습의 △연꽃등 만들기 △인·사경체험 △염주 만들기 △전통차 △페이스 페인팅 △연꽃 묵화치기 등 다채로운 불교체험 프로그램 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오후 6시부터는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도광스님, 지역 본말사 스님, 김백호 전북불교신도회장, 주정기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계 기관단체장, 지역 신행단체 회원, 신도, 지역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진행됐다.

태공 월주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비행을 실천하자”며 “우리 모두가 연꽃처럼 평화롭고 행복하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설했다.

월주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성우스님도 대회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여 연등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공생공존의 가르침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데 있다” 면서 “우리 모두가 불보살의 화신이 되어 용서와 화합 희망과 자비, 평화와 행복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자”고 말했다.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 도광스님도 봉축사에서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세상에 그 지혜의 등불을 널리 전하자”며 “특히 지진 피해로 큰 슬픔에 잠겨 있는 네팔의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참 뜻을 깨닫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8시부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이 펼쳐졌다. 연등을 손에 든 불자들은 동자승, 호랑이, 코끼리 등 대형 장엄등을 앞세우고 전주시청을 출발해 팔달로와 영화의 거리, 관통도로를 거쳐 전주시청 까지 돌아오는 ‘연등 퍼레이드’를 펼쳤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전북 불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오색찬란한 연등이 석가모니불 염송과 함께 전주 도심을 밝히며 장관을 연출했다. 제등행렬을 마치고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집결한 사부대중은 회향 한마당을 갖고 해산했다.

대회사하는 성우스님.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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