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부 고의로 14m 찢겨…광주불교연합회 수사의뢰

광주 봉축탑 기단부분이 날카로운 도구로 훼손됐다.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빛고을 광주를 밝히고 있는 봉축탑이 고의로 훼손되는 훼불행위가 일어났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연광스님)는 5월20일 저녁 9시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에 세워진 봉축탑 기단부분이 날카로운 도구로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번에 훼손된 봉축탑은 기단부 2개면에 걸쳐 면도칼로 14m가량이 찢겨졌다.

광주불교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저녁에도 1m 크기로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수리했으나 이번에는 훼손 정도가 심각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광주 봉축탑은 높이 20m 크기로 화엄사 4사자 3층석탑을 형상화 했으며, 지난 2일 지역스님과 기관장, 불자, 시민이 참여해 점등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빛고을 관등축제 일환으로 광주천 일대에 전시중인 전통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예방활동에 나섰다.

훼손부위는 기단부 2개면에 14m에 이른다.
5월2일 불을 밝힌 빛고을 광주 봉축탑. 기단부의 훼손된 부분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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