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제사에서 한국 중국 스님, 불자 등 300여명 참석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이 중국 베이징 광제사에서 만월사 주최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한국사찰인 만월사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광제사에서 봉행했다.

베이징 만월사(주지 회산스님)는 5월10일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중국불교협회 상임 부회장 연각스님, 국제부 주임 보정스님,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찰(古刹) 광제사(廣濟寺)에서 봉축법회를 거행했다.

이날 봉축법회에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은 법문을 통해 “북경, 천진의 한국인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불심(佛心)의 인연(因緣)을 중시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불교라는 공통점이 있어 인연이 깊고, 앞으로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축법회에 앞서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중국불교협회 상임 부회장 연각스님은 차담을 갖고 관심사를 교환했다.

봉축법회에서 연각스님은 “반가운 손님이 오시면 비가 내린다”는 중국 속담을 들어 수불스님의 방문을 환영한 뒤 “한중 불교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중국불교협회 국제부 주임 보정스님은 “바쁜 일정에도 행사에 참석해주신 여러 불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능숙한 한국어로 인사해 한국불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법회에 참석한 한 불자는 “한국불교와 중국불교가 공식적인 석상에서 조우했다는 점에서 향후 양국 불교교류 발전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광제사는 12세기 금나라 당시에 창건되어 화재로 소실됐다가 1935년 중건했으며, 중국불교의 총본산에 해당하는 사찰이다. 

[불교신문3109호/2015년5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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